#머니하이 칼럼#ETF리뷰#TIGER#CD금리#물가연동#인플레이션헤지#단기채#저위험투자#미래에셋

물가가 오르면 이자도 오르는 특별한 ETF

물가 하락기엔 불리할 수 있어요. 물가상승률이 확실하게 반등하려는 신호가 있을 때 고려해보세요.

머니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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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

안녕하세요. 머니하이입니다.

오늘은 특이한 단기채 ETF를 리뷰해보겠습니다.

2년 전쯤 유튜브에서 다뤘던 금리형 ETF들이 있었죠?

이 ETF는 좀 어렵습니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 느낌으로 읽어보세요.

물가 오르면 수익도 올라가는 ETF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ETF는 미래에셋에서 24년 12월에 출시한 상품입니다. 공부한 분들은 아실 거예요. 출시한지 1년 안된 ETF는 추후에 수수료가 높게 나올 위험이 있습니다. 나중을 위해 읽어두는 겁니다.

3개월 수익률 약 0.7%

3개월 수익률 차트

CD금리에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물가가 오르면 기본 금리에 보너스 금리가 붙어요. 일반 예금이나 다른 단기채 ETF와 달리 물가상승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안정성과 수수료

미래에셋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ETF는 위험등급이 4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수익률 변동성이 0.07%에 불과해 거의 예금처럼 안전하게 운용됩니다. 4등급인 이유는 ETF 구조상 채권과 파생상품을 혼합해 운용하기 때문이지만, 실제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총보수는 연 0.0098%로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낮습니다. (상품설명서 기준) 일반 은행 예금처럼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어요.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매월 첫 영업일에 전월 투자성과를 분배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수익을 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세금을 내야하니 아쉽겠죠?

구분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ETF일반 단기채 ETF
수익률CD금리 + 물가연동 가산금리단순 금리 기반
위험성매우 낮음 (변동성 0.07%)매우 낮음
보수율연 0.0098%0.1~0.2% 수준
분배금매월 첫 영업일에 지급ETF마다 다름
물가대응소비자물가지수 연동없음

운용 방식

이 ETF는 실제로 어떻게 운용될까요?

주로 채권과 채권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하며, 'KIS CD+CPI 연동금리 월분배지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가산금리 부분이에요. 매월 물가가 오르거나 유지되면 기본 CD 금리(3개월물)에 0.1%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하락하면 이 추가 금리는 붙지 않아요.

물가 하락기엔 불리할 수 있어요

지금이 물가가 하락하는 시기입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하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일반 예금 금리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요. 주요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3.3~3.5%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CD금리가 내려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가산금리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가산 금리를 받기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리

  1. 물가상승 국면이 지속된다면 일반 단기채 ETF보다 유리
  2. 물가하락 국면에는 단순 CD 금리만 받게 되어 메리트 감소
  3. 물가상승률 전망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최근 미국 물가상승률도 점차 둔화 중이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美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로 둔화…4년만에 최저

투자자별 가이드

유튜브만 보고 오셨다면, "이런 게 있구나" 정도만 아셔도 충분합니다. 물가연동 구조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금리 인하기에는 일반 채권형 ETF의, 물가상승기에는 이 ETF의 성과가 더 좋을 수 있어요.

저위험 챌린지를 해보셨다면, 다른 단기채ETF와 비교해보세요. 여러 단기채 ETF 중에서 이 상품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현재 어떻게 생각하냐를 묻는다면, 일반 단기채 ETF를 먼저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물가상승률이 확실히 반등하는 신호가 있을 때 이 상품을 고려해보세요. 사람들이 돈이 많고, 회사들이 막 물건을 찍어낼 때 입니다. 경제가 활황일 때 겠죠?

정규반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배우신 분들이라면 이 ETF를 인플레이션 헤지 목적으로 일부 편입해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경우를 대비한 보험 성격으로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를 배분해볼 수 있어요. 다만, 현재 물가 전망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큰 비중 배분은 권장하지 않고 싶네요.